
S. Oh
Homo Machina, 라틴어로 인간기계라는 제목처럼, 인체가 가장 유능한 기계라고 했던, 의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프리츠 칸의 아트워크를 기반으로, 인체를 기계가 가득한 공장에 빗댄 재밌는 발상의 퍼즐 게임. 1920년대 포스터 느낌의 그래픽과 산업화 시기 느낌이 물씬나는 감성, 훌륭한 음악. 가끔 뭘 해야하는지 헷갈리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,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고 게임성도 나쁘지 않다. 아드레날린 만들 때 흔들어 섞는 걸 몰라서 좀 헤멨는데 그거 말고는 그래도 꽤 직관적인 편이다. 챕터3에서 뭔가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점이 특히 재밌었다. 훌륭한 게임이다! 짧은 게 아쉽지만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즐거운 게임이었다.